마태복음 14장 22-36절 오늘 말씀은 마태복음 뿐만 아니라 마가 복음과 요한 복음에서도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바로 뒤이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그 어떤 누구도 그리고 제자들마저도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고 질문만 던져 왔는데, 이 두 기적들을 통하여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제자들의 고백을 통해서 나타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 이후에 제자들을 재촉하셔서 배를 타고 먼저 건너편으로 가게 하셨습니다. 요한 복음 6장 14-15절에 나와 있듯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무리들이 예수님이 선지자이심을 확신하고 예수님을 억지로 데려다가 왕으로 삼으려 했기에 예수님은 제자들도 무리의 그릇된 열광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제자들을 재촉하셔서 배를 타고 먼저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또한 무리들을 흩어 보내 셨습니다. 그 후에 밤이 깊도록 산에 홀로 계시며 기도하셨습니다. 한편으로는 세례 요한의 죽음, 다른 한편으로는 무리의 열광적인 반응을 지켜보신 예수님은 자신이 직면하게 될 고난과 죽음의 의미를 재차 확인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한 기도의 필요성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동안 제자들은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이미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역풍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밤 사경 곧 새벽 3-6시 쯤에 예수님께서 ‘바다 위를 걸으셔서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여기에서 잠시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까운 곳을 간 것이 아니라 34절을 보면 게네사렛 근처 즉 가버나움에서 3킬로 정도 떨어진 곳에 이른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큰 파도에 시달리고 두려워 하고 있는 제자들을 위해서 기도를 마치신 후 3킬로를 부지런히 뛰시며 혹은 걸으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예수님의 사랑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 집니다. 예수님을 보고 유령인줄 알고 무서워 하는 제자들을 안심시키십니다. 베드로가 “나도 물위로 걷게 해주십시오.” 라고 예수님께로 나아갔지만 강한 바람을 보고 두려워하여 가라앉기 시작하였고 예수님께 구해달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작은 자야 왜 의심하느냐 라고 말씀하시며 베드로를 구해주시고 함께 배에 오르시자 강한 바람이 멈추었습니다. 제자들은 이 모든 것을 보고 예수님이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합니다. 이렇게 해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완전히 깨닫지 못하였어도 비로소 영의 눈을 뜨기 시작 된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는 것이 그들의 열심이나 정성이 아닌 예수님의 열심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에게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시기 위해서 그들을 부르시고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기적들을 행하신 것입니다. 오병이어 그리고 제자들을 향해 물위에서 걸으시고 뛰시기 까지 하시며 제자들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 열심을 내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과 제가 신앙을 가지고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그 어떤 것으로 하나님을 먼저 찾아가거나 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찾아 오셔서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시려고 믿음을 주시고 또한 하나님의 열심으로 알게 하신 것입니다. 이 진리를 아신다면 이제는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고백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반응하며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루 하루를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시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순종의 삶을 살아가시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