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복음 21장 18-22절 2020-10-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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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1장 18-22절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은 성전을 청결히 하신 사건과 같은 내용임을 알아야 합니다.

마가복음에서는 마태복음과 다르게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시는 사건 사이에 성전 청소 사건을 넣으심으로 무화과 나무를 저주한 사건이 성전 청소 사건과 그 내용상 같은 것임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무화과 나무는 구약성서에서 포도나무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는 나무로 자주 쓰입니다.

그래서 무화과 나무가 잎은 무성하지만 열매가 없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된 신앙, 잎사귀가 무성하듯이 종교적인 겉치장은 무성한데 실제적인 내용이 없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성전을 청결케 하시는 것 처럼 성전과 제도와 율법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해한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허락한 성전이나 제사 제도나 율법이라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께 구약의 성도들을 인도하는 상징이었던 것을 우리에게 알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성전이나 제사제도나 율법을 자신들의 자랑으로 하나님의 백성됨을 착각하고 내용으로 가져가 버려서 예수님을 메시야됨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화과 나무가 저주를 받는 것입니다.

무화과 나무는 6월이 되어야 열매가 열리는데 이때는 유월절입니다. 4월입니다. 때도 아닌데 구하시고 없다고 해서 저주하신 것은 잘못되어 보이지만 그것이 아니라 무화과 나무로 비유된 이스라엘에게 허락되었던 모든 제사 제도가 하나님을 만나는 방도로서 제시 되었던 것들이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이요 예수님만이 실제적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분임을 비교시키는 장면입니다.


히브리서 9장을 보시면 하나님을 만나는 휘장은 늘 닫혀있고 거기에 들어가려면 백성들의 죄와 들어가는 대제사장의 죄를 속하는 피를 가지고 들어가야 되는데 해마다 한번 씩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번 들어간 것으로 계속적인 효험이 없습니다. 영원한 효험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장막은 휘장으로 닫혀 있었는데 언제 열렸습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 휘장이 둘로 갈라졌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서만 하나님 앞에 들어가는 일이 영원히 열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앞에 있었던 제사들은 무엇입니까? 8절을 보면 “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는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구약의 예법들은 상징하고 있는 예표요, 그림자 인 것입니다. 그래서 10절에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 라고 하면서 11절을 보면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라고 설명합니다. 


성전에서 분을 내시며 제사 제도를 폐기하시며 무화과 나무를 마르게 하신 것은 분내시고 심판을 하시는 얘기가 아니라 이것은 나를 예표한 것이고 내가 이제 그 메시야요 구세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부터 이런 것을 의지하지 말고 예수님을 의지하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각하기를 힘을 다하여 성전을 짓고 또 규칙대로 제사를 지내고 율법을 준수하면 그것이 그들이 해야하는 책임들을 다 완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레미야 7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성전을 짓고 제사를 드려도 그 마음은 아니다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그렇습니다. 현대 교인들의 큰 약점은 신앙적인 어떤 행사들을 행함으로써 무화과 나무에 잎사귀가 무성한 것같이 열매는 없으면서도 자신은 신앙 생활을 하고 있고 신앙의 책임을 완수하고 있다고 자꾸 믿는 것입니다.  전도, 선교, 헌금, 봉사를 하면 다 인줄 압니다. 그것은 최소한의 책임일 것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이 열매로 나오는 정당한 나무의 나무됨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을 통하여 익어가는 열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인격과 성품과 존재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신 분이십니다. 형식적이고 외적인것으로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닮아가는 성품과 인격을 점검하시며 하루하루가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순종하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