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5장 12절 오늘 본문은 맹세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구약을 보면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는 것에 대해 엄격히 금하였지만 (레 5:4, 19:12; 민 30:3; 신 23:23; 시 24:4; 슥 8:17) 맹세 자체는 금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라는 명령이 자주 언급되는 것을 찾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출 22:11; 민 5:21; 신 10:20) 하나님께서도 자신의 이름으로 맹세를 자주 하셨습니다. (창 22:16; 출 17:16; 민 32:10; 신 1:34) 그러나 세월이 지나 갈수록 하나님의 이름을 두고 맹세하는 자체를 금지하는 흐름이 형성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거짓과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맹세를 할 경우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를 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진정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맹세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가 다른 사람들에게 신뢰가 없기에 하나님의 이름을 쓰는 것입니다. 평소 자신이 하는 말이 다른 사람들이 진실하고 소중하게 받아들인다면 애써 맹세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맹세가 보이는 역설입니다. 오늘 본문은 야보고가 예수님의 산상 수훈에서 가르치신 것을 인용해서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맹세를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맹세를 하지 말라는 이유는 말로만 자신의 행동을 감추거나 넘어가지 말고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거짓에 쓰지 말고 진실한 삶을 살라고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맹세 할때만 진실되고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늘 일상 가운데 진실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너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 라고 야고보는 말하며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잘 가려서 행하라 합니다. 무익한 서약을 한 모든 사람은 십계명 중에 세 번째 계명인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죄의 책임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하루를 감사하며 늘 일상 가운데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진실된 삶을 사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