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복음 16장 13-20절2020-09-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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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6장 13-20절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누구냐고 물으실 때 베드로가 유명한 고백을 하게 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님은 이런 고백을 한 베드로에게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가 계속해서 마태복음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베드로가 복 받은 사람이라고 선언되는 증거는 오직 하나님이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 계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알게 된 이 지식이 혈과 육을 가진 사람이 계시할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영적 지식을 창조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다른 어떤 존재도 이런 지식의 창조주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고백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고, 그 하나님 나라의 초청받은 사람들의 공동체가 바로 교회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의롭다 칭함을 받은자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임하여서 새로운 가치관과 새로운 질서, 무엇보다도 하나님 자신이 왕이 되시는 공동체가 교회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우신 것이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음부의 권세가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하신 후 곧바로 베드로에게 “내가 천국(하나님의 나라) 열쇠를 네게 주리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서 일하시며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의 여부를 결정하는 매고 푸는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열심히 다니면 천당 간다는 뜻이 아니라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된다고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미 임한 하나님나라에 들어가 그 백성으로 살 수 있는 자격을 받았고 이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드러내는 삶을 살려고 수고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이해할 때 하나님의 주권을 자신의 삶과, 그리스도인 공동체, 그리고 세속 사회 속에서 드러내며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시고 성도들은 교회의 몸입니다. 예수님은 교회 안에서 말씀하시고 활동하시며 교회를 통하여 만물을 자신의 임재로 가득 채우십니다. 예수님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루신다는 것을 말하며 예수 그리스도와 합하여진 교회로 통해서 이것을 이루신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우습게 볼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굉장한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것은 교회는 정확히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 보좌 우편에 앉은 그 지위와 그 권세로, 이 현실에 허락된 권세와 은혜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부활을 함께 가진 존재로, 하나님의 뜻과 그 뜻을 이루신 그 성취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존재로, 이 세상에 현존함으로서 모든 실존을 끌어안은 하나님의 구체적인 손길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가장 큰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애 동안 가르치신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하늘에서 처럼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길을 예비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과 세상을 위해 계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 역시 인간과 세상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는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이러한 우주론적 차원과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이며 화해의 중재자로써의 교회의 역할을, 지위를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 건물이 교회가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입니다. 하나님이 이 교회 즉 예수님과 함께 묶여져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는 것을 잊지 마시고 오늘도 믿음 가운데 드러나는 순종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