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 복음 6장 25-34절 2020-08-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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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장 25-34절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삶 가운데 경제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걱정하지 말 것을 교훈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교훈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기초하여 제시 하십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하나님의 자녀들은 온갖 세상적인 걱정 보다, 그분의 돌보심과 공급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4절에서 예수님의 가르침 처럼 이제 하나님이 그리스도인들의 아버지시며 왕이심임을 알고 산다면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실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새를 먹이시며 백합화를 입히듯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먹이시며 입히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에서 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일을 안 해도 먹고 살수 있다는 ‘낙천추의’와,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식의 ‘운명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새나 백합화보다 훨씬 더 귀하다는 사실을 말씀하시는 것이지 일을 안해도 잘 먹고 잘 살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새들도 먹이를 찾으러 다니며 사냥하며 노력을 합니다. 예수님의 초점은 새들의 노력으로 음식을 찾고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제공하시기 않으면 먹이를 찾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금하시는 것은 ‘걱정과 염려’이지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 걱정과 염려에 대해 금하시며 말씀하십니까? 삶의 진정한 목표를 잊어버리고 물질적 필요 때문에 걱정하고 그 필요를 채우는데 모든 관심을 빼앗기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물질적 염려와 걱정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의 특징이라는 것을 설명하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면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이 그분의 자녀들에게 가지고 계신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깨달아 이 세상의 물질적인 걱정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안다면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이 모든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시고 그 필요를 채워 주실 것을 신뢰하는 관계속에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 한 해는 정말 특별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수많은 재난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고 앞이 캄캄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인생을 살아 오시면서 경험한 크고 작은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견딜 수 있으셨나요? 모름지기 거의 대부분 마음 고생은 하셨지만 그래도 어떤 모습으로든지 해결해 오셨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냥 절로 해결되는 것도 있고, 힘이 들었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헤쳐 나가야지 하면서 버티고 나갔더니 이겨 나간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마음속의 근심이나 염려는 오히려 그 문제를 키우기만 할 뿐 전혀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염려한다는 것은 우리를 과거에 붙들어 놓고, 현재의 상황에 꽉 옭아매고 미래를 발목 잡는 또 다른 절망의 바이러스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염려하지 말고 오히려 믿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목표는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는 본문 말씀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믿음의 사람들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두 가지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 나라(God’s Kingdom)’와 ‘그의 의(His Righteousness)’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한다는 의미 속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을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목표는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속한 사람들로서 하나님을 닮아 하늘에 속한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면서 이 땅에서 거룩을 실천해 가는 사람들입니다. ‘더 나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갈수 있는 자로 예수님을 닮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목표이며 우리는 이 목표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진리를 깨달으시고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신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를 가지고 하나님을 삶으로 전하시고 또한 거룩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