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복음 17장 1-13절 2020-09-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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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7장 1-13절

공관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변화된 사건은 베드로의 고백,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선언, 진정한 제자도에 대한 가르침에 바로 뒤이어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배열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참으로 의미심장 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인하고 놀라워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셔야 한다는 선언과 제자들도 같은 길을 가야 한다는 말씀에 그들의 마음은 아마도 산산조각 났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수난에 대한 선언을 듣고 많은 혼돈 가운데 있는 제자들 중에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따로 높은 산에 오르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앞에서 변형되셔서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지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영광과 권세의 모습을 보이셔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십니다. 

변형되신 예수님과 함께 모세와 엘리야가 등장합니다.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는 사람이고 엘리야는 선지자를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율법과 선지자의 모든 증거가 예수님을 정점으로 하고 있으며,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완성 되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변화산 사건을 통해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이심과 구약을 통해 주어진 그림자 즉, 율법과 선지자의 실체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나타내는 겁니다

베드로가 주를 위하여 모세를 위하여 엘리야를 위하여 초막 셋을 짓겠다고 하며 또 다시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난과 선교를 오해합니다. 베드로의 이러한 제안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뒤엎었고’ 그 구름에서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늘로 부터 모세와 엘리야는 대등하지 않다라고 말씀하신 셈입니다.

이렇게 기록으로만 보면 이 말씀이 얼마나 굉장한 것인지 감이 안 오지만 6절에 보면 “제자들이 듣고 엎드려 심히 두려워했다.”라는 표현대로 출애굽기 19장에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율법을 주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두려움 같은 그런 신적 권세 앞에 선 두려움을 저들이 느꼈던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엘리아가 메시아 이전에 와야 한다는 서기관의 가르침에 대해서, 그것이 참으로 맞는 말이지만 세례 요한이 마지막 선지자로 와서 엘리야의 역할을 충실히 완수했음을 제자들에게 알려주십니다.  

마태복음 16장에서 이미 첫 번째로 말씀을 하셨고 다시 예수님의 죽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수난의 길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메시아로서 그분의 직무를 수행하시다가 계획을 수정하여 혹은 실패하여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십자가를 지러 오셨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장면이고, 또 예수님께서도 분명하게 예수님의 직무와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알고 계신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 오셔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또한 부활하셔서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셨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잊지 마시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일상 가운데 주안에서 승리하시며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