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복음 27장 45-56절2020-11-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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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7장 45-56절

에수님의 죽으심은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절정적인 사건입니다. 따라서 고통으로 죽으신 예수님의 죽으심은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승리이며 영광입니다. 본문에는 에수님의 고통의 그 결과로 승리적 현상들을 대조적으로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을 때 3시간 후인 제육시 곧 낮 열두시 부터 어두움이 온 땅에 엄습하여 제구시 즉 오후 세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구약에서 대낮에 해가 져서 깜깜해지는 현상은 엄청난 슬픔과 애통을 상징하며 또한 어두움은 주의 날에 임하게 될 심판의 상징으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라고 부르시며 자신의 육체적인 고통 보다 하나님 아버지께 버림 받은 것에 대한 말로 형용할수 없는 크나큰 고통과 고뇌임을 호소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버림받아 마땅한 많은 이들을 위한 대속물로서 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버림을 당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예수님의 부르짖음이 절망과 원망의 부르짖음이 아니라 순종과 신뢰 관계에 근거한 부르짖음임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다시 큰소리로 외치시고 죽으시고 영혼이 떠나셨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시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습니다. 성소 휘장은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성소의 휘장에는 그룹이 수놓아져 있는데 이것은 인간은 누구도 자신의 힘으로는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수 없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위로부터 아래까지"는 하나님이 그것을 찢으셨음을 지적합니다.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막혀버린 인간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대속으로 온 인류을 위한 영원한 제사를 단번에 드리심으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모든 막힌 담을 허물어 주시고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관계를 화목시켜 교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휘장이 찢어지는 사건과 더불어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갈라졌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강력하신 심판적 행동으로서 종말론적 현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52-53절의 말씀은 굉장히 난해한 구절입니다. 이 것에 대한 것은 오직 마태만 기술을 하였는데 이 사건의 역사성 문제는 일상적 경험이나 역사적 자료들에 근거해서 객관적으로 입증 될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은 마지막 날에 죽은 자들이 육체적으로 부활할 것을 예언하고 있는데 아마도 마태는 이 사건을 통해 그러한 예언들이 성취되었음을 확인해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더불어 이러한 엄청난 사건들을 보고 이방인 백부장과 예수님을 지키던 자들 즉 군병들이 심히 두려워하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여인들이 예수님을 지켜 보았다고 마태는 기록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그 죽으심을 보면서도 조롱하는 죄인들을 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하는 것은 하나님의 침묵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조롱하며 죽이시는데 하나님은 침묵하시고 참으십니다. 만약 우리의 자녀들을 누가 죽인다면 참을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사랑하사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까지 우리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그 고통과 그 수많은 죄인들의 모욕과 조롱을 참으시며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다시금 깨달으시고 얼마나 특권과 영광가운데 저희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오늘도 하나님이 부르신 그 자녀답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가지고 성실히 하루하루를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