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복음 23장 16-22절2020-10-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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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3장 16-22절

예수님께서는 세번째로 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라고 하시며 맹세의 방법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십니다. 본문의 내용은 외적으로는 맹세 문제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율법주의에 대한 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율법주의는 자기 의를 추구하는 것이고 자기를 증명하고 자기의 영광을 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내용에 관한 지적입니다.  

이들은 가르치기를 성전이나 제단으로 맹세하면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성전의 금이나 제단의 예물로 맹세하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이상한 논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 예를 들어 마태복음 15장에 나와 있듯이 이들은 “고르반”이라고 하면 즉 하나님 앞에 자기의 재산을 헌납하기로 서약을 하면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책임을 면제 받았습니다. 그런데 서약의 교묘한 점은 재산을 언제 바치느냐는 명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경제적으로 부모님을  부양해야 되는 책임을 면하고, 하나님 앞에 전 재산을 바친다고 생색은 내지만 실제로는 자기 혼자 잘 먹고 사는 것이 고르반이라 하는 형태로 당시 유대인들에게 자행됐던 눈 가리고 아옹 하는 속임수 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전과 제단이 크냐? 아니면 금이나 예물이 크냐? 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이 하는 맹세는 그들의 거짓됨이나 혹은 그들을 과장하기 위하여 악용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시며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성전이나 제단을 두고 맹세한 것보다 금이나 예물을 두고 맹세한 것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함으로써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보다 금전적인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그들의 속셈을 드러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보다는 재물에 더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눈 먼 인도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은 만약 그들이 진심을 가지고 맹세를 했다면 사람앞에서 하는 것 보다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맹세를 하나님 앞에 하지 않고 맹세를 동원하여 사람 앞에 하는 것은 사람의 눈을 속이고 저들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서 하는 것임을 지적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맹세에 대해 말씀하신 것은 맹세를 하였다면 그것을 지키고 또한 진실을 말하여 서로간의 신뢰를 쌓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맹세를 도무지 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맹세 할때만 진실되고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늘 일상 가운데 진실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에게 보이려고 거짓과 속임을 일삼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나 하나님 앞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진실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