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복음 26장 1-16절2020-11-0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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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6장 1-16절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라는 구절과 함께 예수님의 가르침은 끝을 맺습니다.  이제 마태복음 26장에서 28장을 보면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여러 번 시도했으나 그때마다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피하시면서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 라는 말씀을 반복하셨지만 이제는 때가 되었고 십자가를 지셔야 된다고 말씀을 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3-5절을 보면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민란이 날까 걱정되어 예수님을 잡되 명절 즉 유월절에는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이 ‘유월절’에 일어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유월절에 양이 희생되어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게 된 것 처럼 예수님의 수난과 죽으심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한 대속적 죽음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며 저희들이 알아야 할것은 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팔리셔서 죽으리라고 예언하셨는데 이것은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스스로 자원하여 이 일을 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예수님의 적대자들의 음모로 말미암아 죽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 수난과 죽음의 사건들을 미리 아시고 순종하여 자발적으로 받아들이고 계심을 볼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6절에서 16절까지는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한 여자의 사건이 나오고 가롯 유다의 배신이 나옵니다. 이 두사건은 그들의 섬김과 그들의 배신에 대해 더욱더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는 말씀은 그녀의 헌신으로 인해 이 십자가 사건이 가능하게 되거나 이루어 진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사실로서 예수님께서 자원하여 이루셨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2장에서는 예수님이 마리아라고 분명하게 언급하시는 것이 나오지만 마태복음에서는 한 여인으로 이름을 밝히지 않습니다. 한 여인이 얼마나 헌신적이고 예수님의 죽으심을 준비하였는가의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한 것 외에는 의미가 없도록 초점을 분명하게 하려고 마태는 의도를 한 것입니다.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은 삼십을 받고 예수님을 팔아 넘깁니다. 가롯 유다가 돈의 눈이 어두웠다는 것도 있겠지만 아마도 가롯 유다가 기대했던 메시야가 예수님과 너무나도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예수님께 대한 극심한 실망감에 빠졌고 그 결과 예수님을 배반하기에 이르렀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보며 저희들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죄인들은 예수님의 죽으심에 그 무엇도 보탠것이 없고 오로지 예수님이 하나님께 순종하여 그길을 가셨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라고 빌립보서 2장 6-8절에서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저희들을 사랑하사 기꺼이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구원된 백성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희생을 잊지 마시고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