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복음 26장 57-68절2020-11-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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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6장 57-68절 


무리에게 붙잡히신 예수님은 그날 밤에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 가셔서 그곳에서 새벽까지 심문을 당하십니다. 예수님을 심문하는 주체들은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였습니다. 로마 정부는 식민통치를 쉽게 하려고 유대 종교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산헤드린 공회라는 기관을 만들었고, 이 공회를 통해 유대인들의 협조를 받았습니다. 공회는 로마가 인정한 유대인 자치 기구로서, 71명의 제사장들, 장로들, 서기관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3세기 초에 편찬된 랍비들의 구전 율법 구정집인 미쉬나에 따르면 사형 재판은 밤에 열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님을 잡아 처형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잘못된 심문을 당하고 계시지만 역설적으로 예수님이 누구신지 마태는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권능의 우편에 앉아 계시는 분이시며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실 예수님이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모든 인류의 희망이 되시며 인류를 구원하며 회복하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모르기에 대제사장은 극심한 분노로 자신의 옷을 찢고 곁에 있는 이들은 예수님을 죽여야 한다고 외치며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손바닥으로 쳤습니다.


이사야 53장의 말씀 처럼 예수님은 죄인들을 위해서 이 길을 가십니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아무것도 모르고 너무도 당당하게 죄를 짓는 대제사장과 공회를 보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기꺼이 받아주시며 끝까지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또한 동시에 봅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불법적 행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경건의 모양은 화려하게 갖추었으나 경건의 능력은 전혀 없는 무리들인 것입니다. .


이사야 26장 10절에 “악인은 은총을 입을지라도 의를 배우지 아니하며 정직한 땅에서 불의를 행하고 여호와의 위엄을 돌아보지 아니하는도다”는 말씀처럼 그들은 주님의 은혜를 은혜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악인의 특징 중 하나는 이처럼 은혜를 베풀 때에, 더욱 교만해지고 더욱 담대히 악을 행한다는 점입니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심판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은혜 속에서 살아가는 삶이 당연하듯이 생각하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나님의 한량없으신 은혜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언제나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두려움을 잃지 않고 참으로 은혜 받은 사람답게 날마다 복종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