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복음 13장 53-58절 2020-09-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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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장 53-58절

13장에서 모든 천국 비유의 말씀을 마치신 후 예수님께서는 고향인 나사렛으로 가서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계속해서 자신의 사역을 감당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고향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어려서 부터 소년 시절을 거쳐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예수님의 모습을 다 지켜보고 그의 부모도 알고 그의 형제 자매도 알며 목수일을 하는 것도 본 사람들이기에 그들은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배척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자신들과 똑같은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고향을 떠나 가버나움에 갔다 오더니 놀라운 지혜와 능력을 덧입고 온 것을 보고 어디서 그런 지혜와 능력을 덧입었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느뇨?”라고 의아해 한 것입니다.

그들 자신도 예수님의 지혜와 가르침이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놀라운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지만 예수님을 신적인 존재로 결코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예수님의 출신과 배움의 정도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이 배척하였다는 것을 헬라어로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그들이 걸려 넘어졌다' , '그들의 감정이 매우 상했다', '그들이 적대시했다' 등으로 표현할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서 가르치시고 또한 초자연적인 그 어떠한 것을 행하셔서 예수님의 능력을 보여 주시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세주라는 것을 나타내셨지만 그들은 인간적인 생각으로 예수님을 거절하고 배척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잘못으로 넘어진바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셨다는 것과 또한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는 뜻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인해 출애굽하게 되고 성막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다가 솔로몬 때에 성전을 짓고 그 곳에서 제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사장들의 책임이 커지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가지는 종교적인 표현과 증언과 열심이 이 제사제도로 집중이 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나라가 망하게 되고 성전은 파괴되고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버립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민족성과 종교를 유지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 회당입니다. 그 회당에서 율법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그들의 종교행위 신앙 행위에 있어서 중요한 중심이 되고 또 그것을 확인하고 가르치는, 종교와 교육의 중심지로서 회당이 여러곳에 생기게 됩니다.

제사의식이 종교의 중심이었던 성전시대에는 제사장들과 제사제도에 의해서 이스라엘의 신앙이 지켜졌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의 신앙은 타락하고 제사장들과 제사제도도 부패하고 여러 곳에 성전을 모방한 산당들이 생기고 우상 앞에 제사를 드리고, 유일신 하나님을 섬긴다는 개념보다 제사만 드리면 자기들이 할 일은 다 한 것같은 부패가 만연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이제 선지자들을 세워 저들의 잘못을 꾸짖는 일들을 이스라엘 역사의 후반기에 많이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그들의 부패한 제사제도와 신앙에 대하여 꾸중을 하시고 경고를 하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 선지자들의 경고를 듣지 않고 다 죽여 버립니다.

이제 신약시대에서 회당에서 가르치고 있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예수님께서 오셔서 지혜로 가르치시고 그들에게 능력을 보여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선지자들을 배척한 것 같이 예수님을 배척하는 것입니다.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한다는 건 이런 역사적 배경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고향에서 배척당하신 이 사건은 13장의 주제를 잘 반영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지만 그 누구도 반기거나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깨우쳐 주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나사렛 사람들 처럼 그리고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 처럼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믿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초자연적인 기적들을 본다고 하여도 하나님이 성령으로 깨닫게 해 주시지 않으면 우리들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기억하시고 오늘도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