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복음 16장 21-28절2020-09-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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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6장 21-28절


베드로의 고백이 있은후 예수님은 예수님이 격어야 할 고난, 십자가의 죽으심, 그리고 부활에 대해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셨습니다. NIV 영어성경은 이 장면을 좀 더 잘 설명하고 있는데요, must라는 단어를 두번 쓰면서 반드시 예수님이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하실 것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설명합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강하게 항변하며 반대를 하고 두번 never라는 단어를 쓰며 결코 그럴수 없다고 반대를 합니다. 그러한 베드로의 항변에 예수님은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강하게 베드로의 반발을 진압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충격을 받았는지, 더 이상 아무 소리도 하지 못합니다.


혈과 육이 아닌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 부터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된 것이 크나큰 복이라고 하셨는데 베드로의 항변에 대해 사단아 물러가라 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너는 베드로” 곧 반석이라고 하신 주께서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 곧 걸림돌이라 하십니다.

이처럼 축복이 책망으로, 반석의 역할에서 걸림돌의 역할로 바뀐 이유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꾸중 하시는 것은 베드로가 가지는 신앙 고백이 예수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인식했으나 그분이 오신 이유, 그분을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을 꾸짖는 것입니다. 베드로도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게 되면 메시아의 수제자로서 누리게 될 유익들, 곧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자신의 기대를 송두리째 흔드는 예수님의 선언을 그냥 지켜 볼 수 없었기에 결코 그런 말씀 마시라고 항변을 한 것입니다.


수많은 종교인들이 갖는 종교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종교를 동원하여 세상에서 보상을 얻으려는 그런 잘못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고백은 했으나 그 예수님께서 우리를 세상과 분리시키시고 하나님과 결합시키시는 것은 싫고 세상과 결합시키고 세상에서 우리의 확인을 받아내는 방법으로만 예수님이 동원됐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가 싫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조건이고 내용이고 목적이 아닌 예수님이 방편입니다. 다시말해서 예수님을 믿는 다는 이유로 이 세상에서 떵떵거리고 살고 싶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따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복을 얻기 위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얻기 위해 모든것을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복들은 세상적 가치와 복이 아니라 영원에 속한 것들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라는 것은 이기심을 버리는 것이요, 자존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도 얼마든지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는 것, 자존심을 세우는 수단으로 바뀔 수 있다는 데 기독교 신앙의 어려움이 있고, 모든 인간이 가지는 죄의 본능이 있습니다. 남을 집밟아야 내가 잘났음을 드러내는 것 같고 남이 망하고 남이 실수를 할때 지적하고 비방할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인간의 죄의 본능은 남의 위에 있을때 자신은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성공한줄 생각합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치시는 것같이, 예수님이 메시야로써 오셨으나 고난을 당해야하는 것을 이해하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뜻입니다.

빌립보서 2장의 말씀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시지 않으시고 종의 형체를 가지셔서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낮아져서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며 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앙이란 ‘Being'에 관한 문제이지 'Doing'에 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행함‘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됨됨이‘에 관한 문제입니다. 예수님을 믿어서 가장 큰 복이 무엇이고 자랑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삼아 주셔서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는 것이고 죄를 거부하는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이며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이며 제자라면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