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복음 5장 9절2020-07-10 07:59
Writer Level 3

마태복음 5장 9절

욥기22장 21절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 이 말씀을 보고 오늘 말씀을 언뜻 보면 마치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기를 원하고 노력하면 복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죄인들이 어떻게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할수 있겠습니까?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는 끊어졌고 심판과 저주를 받는 것이 인간인데 어떻게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바울은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고 했습니다(롬5:1).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힘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의 용서함을 받고 화목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화목하고 평안케 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케 된 자들은 복있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화평이란 말은 헬라어로 ‘에이레네’로 평화, 평안, 평강 등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성도들은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한 자들만이 아니라 화평케 하는자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예수께서 실현하셨던 평화의 사역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화평의 직분을 주셨습니다. 로마서 12장 18절에서 “할 수 있거든 너희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하라”고 했습니다. 고후5:18절에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케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무슨 뜻을 의미합니까? 서로 서로 그냥 좋게 좋게 지내라는 것입니까? 성도들이 가진 화평의 직분은 죄인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평할 수 있도록 그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일입니다. 또한 성도간에 화평할 수 있도록 화목에는 자기 희생이 따라야 합니다. 마가복음 9장 50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너희 마음에 소금을 두고 화목하라”고 하셨습니다. 소금이 자기 희생을 통해서 짠맛을 내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희생이 없이는 내 이웃과 화평을 이룰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가 낮아지고 남을 자기보다 존귀히 여기고 겸손의 미덕을 나타내지 않고는 화평의 사자가 될 수 없습니다.

사단의 역사는 온갖 속임수와 거짓으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신 이 화평을 깨트리려고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인간과의 관계, 나라와 나라의 관계를 어지럽히고 깨트려서 분쟁을 일으키고 서로 미워하고 시기 질투를 하여 서로 죽이는 자리로 까지 만드는 것이 사단이 하는 일들입니다. 요한 계시록 6장을 보면 둘째 인이 개봉 될 때에 붉은 말이 등장하는데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고 서로 죽이게 하는 전쟁을 일으킨다고 했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의 복에 대하여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자녀라면 화평케 하는 직분을 받고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화평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안다면 그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유하고 심령이 가난하며 의를 사랑하고 긍휼히 여길 줄 알고 화평케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삶은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을 가지고 하나님을 나타내는 축복된 삶 즉 화평케 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을 오늘도 감사하며 살아가시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