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복음 12장 1-21절 2020-08-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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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장 1-21절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심에도 불구하고 11장과 12장에서 보면 이스라엘의 불신앙, 대적, 거절이 계속 반복해서 언급되는 것을 봅니다. 12장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반응으로 11장에서 단순히 거절한 것과는 달리 적대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2장에서는 세 가지 사건 곧 안식일에 관한 충돌(1-21) 사건과 예수님의 능력에 대한 논쟁(22-37)과 표적을 구하는 이스라엘(38-50)에 대한 말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첫 번째 반응으로 안식일 논쟁에 관한 말씀입니다. 1-8절은 밀밭에서 생긴 안식일에 대한 논쟁이고, 9-21절은 회당에서 생긴 안식일 논쟁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 논쟁을 통해 제자들을 변호해 주시고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선언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이 제자들을 비난하자 예수님은 두가지를 예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첫째로, 다윗과 그 일행이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먹었지만 다윗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구별된 인물이었기 때문에 정죄함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 하십니다. 그 말씀을 하시며 다윗 보다 더 크신 분, 곧 다윗이 그림자로 내다본 메시아 자신인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제자들도 그래서 비난과 정죄함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구약 율법에 의하면 제사장들은 ‘성전 안에’ 있다는 이유로 안식일에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성전은 참 성전 되신 예수님의 그림자에 불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6절에서 자신이 성전보다 더 크다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성전이 하나님의 임재의 역할 때문에 안식일보다 더 큰 권위를 갖는다면 성전의 역할을 성취하심으로 성전 자체를 대체 하시는 예수님 자신은 안식일보다 훨씬 더 큰 권위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예수님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주인이기 때문에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은 제자들이 죄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구별하신 본래 목적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인간들에게 쉼을 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의 종들과 짐승들은 안식일에도 계속해서 부림을 당했지만, 이스라엘의 종들과 짐승들은 일주일에 하루를 쉴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일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창조하심과 구속하심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가운데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가복음 2장 27-28절에서는 “안식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며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님”이라고 설명 합니다. 이처럼 안식일은 하나님의 자비의 표현으로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을 지키는 것에 대해 자신들의 권력, 직위, 명예, 그리고 인기를 위해 오히려 더욱 무거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놓고 말았습니다. 안식일을 지키고자 바리새인들은 ‘장로들의 유전’이라 불리는 39조 234항의 부가 세칙들을 만들고 본래의 안식일 정신을 잃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일 그리고 모든 십계명 또는 율법들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사랑하사 주신 것이지 인간에게 올무가 되고 시험이 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면 무죄한 자를 죄로 정죄 아니였으리라.” 고 말씀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선언하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자 시험을 합니다. 9-10절을 보면 예수님을 송사하기 위해 한 손 마른자를 데리고 와서 안식일에 고치는 것이 옳은지 물어 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너희가 양을 소유하고 있을 때 조차도 그들을 돌보고 또 구해 내거든, 하물며 사람이 양보다 더 귀하지 아니하냐?’고 말씀하시며 병든자를 고쳐 주십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자 예수님은 그 곳을 떠나 다른 곳에서 많은 병든 자들을 고쳐 주십니다. 그리고 이사야 42장의 말씀을 인용하며 선지자가 예언한 분이 예수님이심을 설명합니다. 마태가 여기서 이 말씀을 인용하고 있는 것은 예수님의 권위가 하나님에 의해 인증된 것이며, 다윗과 성전과 안식일의 권위를 능가한다는 것이 사실임을 확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은혜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메시야를 기다린 이스라엘 백성들 조차에게도 배척을 당하시고 거절을 당하셨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셨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산불 등등 수 많은 것들로 인해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는줄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떠한 상황에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십니다. 우리의 인생에 찾아오셔서 반드시 구원을 이루실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경외하시며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