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복음 17장 14-27절2020-09-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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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7장 14-27절

 

예수님께서 3명의 제자와 함께 변화산에 올라가셨다 내려오시는 동안에 산 밑에서는 남은 아홉 제자들이 어떤 사람이 데리고 온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10장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병을 고치고 귀신을 내 쫓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기꺼이 귀신을 쫓을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하고 예수님께서 내려오셔서야 비로소 그 귀신을 쫓아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꾸짖으시며 그들의 믿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믿음은 없고 또한 작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이 믿음이라는 것은 믿지 않고 의심하면 결과가 안 이루어지고 진심으로 믿으면 결과가 이루어진다는 뜻의 내용이 아닙니다. 여기서 믿는 자라는 것은 결국 믿음을 가지는 본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가진 믿음의 대상과 내용을 꾸짖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믿는 자가 주님이 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서 확신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 일을 하실 하나님이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하는 하나님의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간절히 소원하면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내 힘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겨자씨를 비교하며 말씀하시는 것은 그 크기나 양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과 자세와 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 있는 신앙인이 되는 것은 결국 대상에 관한 싸움입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 입니다. 그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느냐 그래서 얼마나 그분을 의뢰하느냐입니다. 이 세상이 나를 죽일 수 있고 나를 곤란에 빠뜨릴수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실패케 할수 없다는 것을 믿는 것, 그것이 믿음의 본질과 자세입니다. 믿음 가운데 더욱더 살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내 욕심과 내 근거 위에 선 내 힘만을 의지했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굳센 믿음은 하나님의 의라는 기초 위해서 강해지는 것입니다.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우리를 향한 사랑의 근거에서 담대해지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성전세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성전 보수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건비로 충당이 되기도 해서 성전을 유지하는데 쓰이는 세금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모든 세금은 그 주인에게 내는 것인데 그 주인과 주인의 가족들은 세금을 면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 성전의 주인이 되시고 그 주인에게 주인 되는 이가 세금을 낼 필요가 없지 않느냐 이런 말씀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내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이 세상에서 어떠한 특권을 얻고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자리에 있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 가운데 산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나를 근거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고 또한 천지 만물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신지 계시하시고 계십니다. 더욱더 믿음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며 허락된 영생과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