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마태복음 9장 14-17절2020-08-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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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9장 14-17절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금식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자신들과 바리새인들은 속죄일 외에도 월요일과 목요일에 금식일로 지키고 있는데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느냐라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던 세례 요한의 제자들도 스승의 영향을 받아 참된 신앙이란 다분히 금욕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바리새인의 규례를 따랐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스승인 세례 요한이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할 분이라고 증거 했던 예수님은 한 층 더 금욕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대답하셨습니까?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금식을 하면 더 경건해 지고 금식을 하지 않으면 덜 경건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에 갖가지 규례들을 만들어서 그것들을 행하면 경건하고, 그렇지 않으면 경건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은 율법주의이며 종교적 행위 즉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형식적인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15절에서 “신랑을 빼앗길 날”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시는 날과 승천하시는 날을 말합니다. 당연히 그때에는 금식을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게 되어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이요 이 세상이 줄수 없는 기쁨과 만족으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많은 외식주의자들과 형식을 중요시 하는 자들은 복음을 잘못 이해하고 있어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건 늘 심각하게 또한 기쁨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두 가지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 도래케 하신 하나님의 나라 가운데 사는 삶과 금욕주의와 율법 주의에 대한 관계를 설명합니다. 첫번째는 신축성이 좋은 생베 조각을 유연성이 없는 낡은 옷에 기운다면 그 옷이 헤어짐이 더 심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뻣뻣하게 굳어 있는 낡은 가죽 부대는 새 포도주가 발효될 때 팽창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찢어 지거나 터져 버림으로 못쓰게 되므로 새 포도주는 반드시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들을 통해 유대인의 낡은 종교 관습과 낡은 전통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 갈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으며 또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금욕주의나 또는 형식 주의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하고 금식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더욱더 알기를 원하며 더욱더 하나님을 닮기 위한 간절함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기 위해 기도와 금식을 합니다. 당연히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금욕주의적인 요소를 분명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이처럼 금욕주의적인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된다는 것입니다. 금욕주의로 말미암아 경건을 추구하다가 하나님께서 주신 참된 자유와 기쁨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기도하면서 많이 운다고 경건한 것은 아닙니다. 통곡하는 기도가 당연히 있지만 그리스도인으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감사와 찬양과 기쁨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 가운데 살고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금욕주의와 그 어떤 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임하지 않았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만족을 누리시며 기도하며 금식하며 감사하며 찬양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