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5장 1-20절 출애굽기 30:17-21절을 보면,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갈 때 물로 손을 씻어야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사장에게만 적용되는 규정을 일반 음식 먹는 일에까지 확대 하는 장로들의 전통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장로들의 전통을 모세 오경과 동일한 권위가 있는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어떤 랍비들은 오히려 장로들의 말을 율법과 선지자의 글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장로들의 전통으로 말미암아 예수님께 제자들의 손 씻지 않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뇨”라고 반문을 하십니다. 즉 예수님은 제자들이 장로들의 유전을 범했다는 것을 부인하거나 변명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의 중요하게 여기는 유전이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고 있음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셨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이 아닌 장로들의 유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인정하는 셈이 되었을 것입니다.
만일 어떤 종교적 전통이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통이 하나님의 계명을 위반하게 만든다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의 전통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도록 악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씻는 것과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한 바리새인들이 단지 씻는 문제와 고르반뿐 아니라 그들의 종교 전반에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음을 지적하십니다. 그들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페하고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하지만 마음은 없고 헛되이 경배하신다고 꾸중을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 대해 예수님은 두가지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첫째, 그들은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식물’에 비유 합니다. 그 결과 그들은 ‘모두 뽑힐 것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흔히 하나님께서 심으신 ‘나무’에 비유된다는 점에 비추어 볼때 예수님의 이 비유는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지위 자체를 박탈 당할 것임을 시사해 줍니다. 둘째, 그들은 ‘맹인들로서 맹인들의 인도자’에 비유 됩니다. 그 결과 그들은 다른 맹인들과 더불어 자신들도 함께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진리의 수호자들로서 ‘맹인들의 인도자들’이라고 자부 하였지만 정작 그들은 하나님의 뜻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 하는데 실패하였고, 따라서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뜻에 대한 맹인들로서 자신들뿐 아니라 그들을 따르는 무리까지 멸망으로 이끄는 무책임하고 절망적인 맹인 인도자들인 것입니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왜 주셨습니까? 로마서를 따르면 죄인임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갈라디아서의 말을 이용하면 몽학선생이 되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하기 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고, 모든 인류에게 말하자면 양심을 주셨다 하는 것은 하나님만이 의로우심과 선하심과 또는 진리, 질서에 대하여 유일한 창조주시다 그런 뜻입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지키는 것 이전에 유일한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는 존재로서 우리의 위치를 하나님 앞에서 확인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지식으로 쌓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을 많이 알고 또한 다른 전통을 안다고 해서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야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비춰보시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