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3장 18-22절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 부활하심으로 죄인을 의인 삼으셨습니다. 저희들이 날마다 기억해야 할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그 영은 어디로 가셨는가는 참으로 난해한 말씀입니다.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느라(19)” 라는 구절을 대할 때 흔히 난해한 말씀 이라고 생각하여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와있기도 합니다. ① 예수님께서 부활 전까지 지옥에 가셔서 복음을 전하셨다. ② 예수님께서 타락한 천사들이 있는 곳에 가셔서 복음을 전하셨다. ③ 낙원에서 대기 상태에 있는 구약의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셨다. ④ 노아 시대에 예수님께서 영으로 복음을 전하셨다.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설명하거나 다른 것들을 인용해 설명을 하면 안됩니다.
베드로 전서는 전체적으로 핍박과 고난을 겪고 있는 흩어진 성도들을 향한 위로와 소망의 서신입니다. 오늘 본문도 전후 문맥과 서신 전체 흐름에서 벗어나게 되면 여러가지 해석과 견해 차이를 보일수 있는 난해한 구절이 될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본문이 일차 수신자들인 박해와 고난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그 모든 상황을 믿음으로 능히 이길 수 있으며 오히려 그런 핍박과 고난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주어진 것이며, 선행을 위한 것임을 알게 해 주는 말씀 입니다.
베드로서가 쓰여진 시대적 배경에서 고난이라 함은 우리들이 상상할 수 없는 핍박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각 나라로 흩어진 디아스포라들에게 고난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지켜서 소망이 끊이지 않아야 한다고 하는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옥에 있는 영들은 감옥이나 감금한 상태로 갇혀있는 영혼을 찾아가 말씀을 전하셨다 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입니다.
일차 수신자들에게 이런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내용으로 주어진 서신이라면 오순절 이후의 성도들인 그들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은 같은 입장이 되는 것이며 그때 거기 그들에게 주어진 의미가 오늘 여기 우리에게 주어지는 의미와 동일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영은 아담의 범죄이후 여인의 후손 약속으로 벧전1:10-11절 내용과 같이 그때에도(노아의 때) 영으로 노아와 함께 하신 것입니다. 이후에 선지자들에게도 함께 계셨고 지금도 함께 하셔서 하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옥이란 바로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 자들이나 세상을 말하며 그런 세상안에서 고난을 받고 있는 성도들을 격려하고 소망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예수님을 본 적이 없지만 예수님께 사랑을 고백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그분의 모습을 보지 못하면서도 그분을 믿고 있고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음은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하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임마누엘 예수님께서 지금도 저희와 함께 하시고 또한 다른 이들과 함께 하셔서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며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나가시는 하나님을 선포하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 이시라는 사실과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일하는 종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사방에서 압박을 받아도 눌리지 않으며, 난처한 일에 빠져 절망하지 않습니다. 핍박을 당해도 버림을 받지 아니하고, 매를 맞아 넘어져도 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몸에서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항상 예수님의 죽으심을 우리 몸에 짊어지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삶으로 예수님을 선포하며 전하는 여러분과 제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