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장 17-30절 오늘 말씀은 최후의 만찬에서 유다의 배반을 예고하신 일과 주의 만찬에 관한 내용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 그림에는 모두 탁자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만 그것은 잘못된 그림이고, 유대인들은 왼쪽으로 누워 바닥을 짚고 옆 사람 뒤쪽으로 뻗어서, 앉은 것 같기도 하고 비스듬히 누운 것 같기도 한 모양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전에 주님께서는 제자들 중에 배신할 자가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배신할 자가 누구인지 그 자리에서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안타까워 하시며 그가 회개할 기회를 다시금 주셨습니다. 그러나 가롯 유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다른 제자들은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라고 예수님께 물어보았는데 가롯 유다는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라고 하며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지 못하고 랍비 곧 선생님으로 불렀으며 또한 회개 하지 않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가롯 유다는 예수님 앞에 자신의 문제를 내어놓고 회개하기보다 가식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유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네가 말하였다”하시며 대답하셨습니다. 이때라도 유다는 회개하고 돌아셨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유다는 두려워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죄인의 모습이며 감각을 잃어버린 허망하고 어두움 속에 사는 자들의 모습입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 식사 때마다 누룩 없는 빵과 양고기와 쓴 나물을 먹으로 그 것에 대한 의미를 설명함으로써 애굽에서 구원받은 사건을 기념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이 최후의 만찬을 하실 때 식사 자리에 양고기가 없었으나, 주님께서 친히 유월절 양이 되셨고 쓴 나물 대신 빵과 포도주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먹고 마시는 ‘빵’과 ‘포도주’의 의미를 설명하심으로써 출애굽보다 더 위대한 사건인 ‘죄로 부터의 구원’을 대대로 기념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몸이 찢기고 언약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뜻하시는 구원을 이루실 것을 설명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성찬식을 할 때마다 기억해야 하는 것은 첫째로, 이 성찬식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억해야 하는 하나의 기념식이며 둘째로, 이 예식은 예수님과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거룩한 교통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하나님과의 언약 가운데 있음을 알게 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이 성찬식을 통하여 다시 오실 예수님안에 소망이 있음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29절에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실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나라’에서 제자들과 함께 새 포도주를 마시게 되는 메시아적 잔치를 바라보셨습니다. 이 메시아적 잔치는 장차 주님의 재림을 통해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와 부활과 재림을 통해 이루어질 진정한 승리를 바라보셨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한 해가 다 저물어 가는 이때에 지금도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우리를 위해 몸이 찢기시고 피 흘려주신 주님의 은혜를 더욱더 감사하며 어떠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주안에서 소망을 바라보며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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