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나눔

Title묵상 야고보서 4장 7-10절2020-06-05 08:09
Writer Level 3

야고보서 4 7-10

 

구약과 신약이 문단의 구분은 있었지만 장과 절로 구분된 것은 16세기경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각 장마다 해석을 달리하고 각 절마다 따로 떼어서 이해하거나 해석을 하면 안됩니다. 오늘 본문도 1장에서 3장까지의 내용들을 무시하고 읽으면 안됩니다. 모든 내용들이 다 이어진 내용입니다.

 

야고보는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하며 하나님의 지혜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행함의 열매가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계속 강조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마귀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며 정욕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하나님의 원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께 복종하며 마귀를 대적하라고 합니다. 마귀를 대적하라는 것은 이 야고보서가 흩어져 있는 성도들에게 보내진 편지라는 것을 감안할 때 교회의 안밖에서 세상을 벗 삼아 세상의 방법으로 성도들을 혼돈케 하는 자들의 말과 행동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참된 성도들은 그들을 대적하고 그들의 방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께 복종된 삶을 살으라고 야고보는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까이 오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성도들에게 오시며 가까이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도우실 때 성도들은 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옛 구습을 따라 쾌락에 얽매인 모습을 단호히 벗어버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죄인들아'는 수신자들이 젖어 있었던 죄악된 성향의 삶을 단호히 지적하는 표현이며 '두 마음을 품은 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려는 마음과 쾌락을 즐기려는 마음을 동시에 소유한 자를 가리킵니다. 즉 그리스도인들은 내적, 외적 정결을 유지하여 하나님의 자녀다운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와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라고 말하는 것은 진지한 회개와 함께, 이전에 웃고 즐겼던 세상 쾌락을 애통과 근심으로 여길 만큼 가치관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쾌락'을 추구했던 자신의 죄악의 비참함을 깨달아 죄 아래서의 삶을 과감히 청산하고 하나님께 복종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는 약속은 ‘겸손하면 드디어 세상에서 높여 주시겠구나’ 라며 세상적으로 높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구절에서 내적 겸손을 계속적으로 강조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한낱 형식적으로 회개하는 모습을 지적하려는 것입니다. 야고보가 설명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이 참된 기쁨을 얻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께 복종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