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2장 4-10절 오늘 본문을 보면 믿지 않는자들에게는 즉 세상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은 건축가의 버린 돌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건축가에게서 버려진 돌이라는 것은 그 돌이 건축하는데 전혀 쓸모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돌은 어떻게 되나요?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고 차일 뿐인 것입니다. 그러나 7절을 보니 건축자들의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 주축돌, Cornerstone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 4절을 보면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땅에 오셨지만 대제사장들과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몰랐고 모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버리고 죽였습니다.
7절에 나오듯이 “또한 부딪치는 돌과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가치가 없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부딪치는 돌, 넘어지는 걸림돌이 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가 부딪치게 되고 예수님의 교훈이 부담스럽고 오히려 넘어지는 바위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의 하나님 이신대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는 아무 쓸모 없게 여겨져 부딪치는 돌과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봐야 하는 것은 저희들도 그런 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계속해서 반복합니다. 1:2절에서 성도에 대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이가 택하사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으로 성령으로 깨닫게 하셔서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까지 우리가 한 일이라고는 전혀 없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성령님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만들어진 자가 성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란 자기가 되고 싶어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거듭나고 나서 알게 되는 것입니다. 1:23절에 보면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이 말씀이 무엇입니까? 1:25절에 보면 바로 우리에게 전하여진 복음인 것입니다. 우리가 믿어서 그리스도인이 되고 말씀에 순종해서 된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사랑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9-10절에 다시금 선포합니다.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여러분과 제가 이러한 사람입니까?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나라요 소유된 백성입니까?
성도가 이렇게 놀라운 신분과 지위를 받게 된 것은 결코 성도의 공로가 아닙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 알았다면 이제 하나님을 선포하며 하나님을 닮아 가는 것이며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을 죄와 사망의 어두움에서 구원하여 앞서 언급한 네 가지 신분을 부여하신 목적은 덕을 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덕'에 해당하는 헬라어 '타스 아레타스'는 '찬미', 혹은 '탁월함'을 나타냅니다. 이는 하나님만이 갖는 온갖 종류의 속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리스도인을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실제적 행동들을 시사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과 역사를 전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이것은 우리 주님의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도의 이러한 신분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전하며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채워져 나가는 인생들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영광 스러운지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구원을 받았나 아니면 우리가 구원을 받았나 안받았나에서 전전 긍긍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채워져 나가고 하나님을 닮아 가는 삶을 살아가는 영광의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분이 무엇인지 깨닫고 거룩한 삶을 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방인으로 다른 나라에서 살아도 그 어느 곳에 있어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녀로 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안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거룩한 백성답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