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하나님과의 대화에서 우리들이 지켜야 할 것들을 마땅히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가 드리는 찬양은 이미 찬양이 아니라 그저 곡조에 몸을 내맡긴 방종에 지나지 않습니다.

특히 예배를 인도하는 찬양팀에 있어서 지켜야 할 자세들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록그룹 콘서트” 비슷한 것이 되어 단순히 소리를 지르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애타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여도, 그 찬양 안에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과 그 기도 안에 하나님께 대한 바른 자세가 없다면 우리가 드리는 찬양, 기도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찬양을 한다고 하면서 자신을 높이려 하고,  교회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스스로 자랑하며, 찬양하는 것이 무슨 대단한 은사라도 되는 것처럼 우쭐거리는 사람들은 이미 천국행 티켓을 발로 차버린 사람들입니다. 찬양팀이 되었다는 것이 은사가 아닙니다.

물론 목소리가 좋아서 찬양팀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이 없다고 찬양 예배가 진행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안타까운 것은 교회에서 찬양팀을 맡은 사람들 가운데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앞에 나오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오히려 하나님과 그들을 보고 있는 회중의 사이를 훼방하는, 그야말로 큰 죄를 짓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 사랑 가운데 으뜸이라면,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갈라 놓기 위해 `목숨걸고’ 뛰어드는 것은 죄 가운데에서 으뜸가는 죄입니다.

또 찬양을 유행가 부르듯이 노래로 ‘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찬양은 자신의 감정 표출이나 원통함을 풀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아무리 주님을 부르고 감사한다고 찬양을 하여도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가식이 아니라 그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그들의 찬양은 주님을 영화롭게 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온 맘과 정성을 다해 신령과 진정으로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말뿐이 아닌, 마음 자세부터 부족한 자를 앞에 세워주신 것을 감사드리고, 만에 하나라도 앞에서 실수를 하여 찬양을 은혜스럽지 못하게 만들지 않도록 기도하는 자세이여야 합니다. 언제나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찬양하는 사람들은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자신이 아무리 은혜스럽더라도 앞에 선 자들은 언제나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해서 찬양을 드리는 자의 모습이 웃지 않고, 잔뜩 찌뿌린 얼굴을 하고 있으면 청중들에게 은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면서 하나님께 죄를 짓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선하지 못하고, 쾌락을 사랑하고, 경건하지 못한 모습은 우리가 버려야 하며, 돌아서야 할 모습들입니다. 선을 행한다고 하며 위선하며, 하나님보다는 이 세상의 쾌락이 더 좋고, 경건하지 못하고 영적교만에 빠져 있는 모습이 얼마나 추악한지는 다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방금 얘기한 경건하지 못한 모습은 영적으로 자신이 성숙했다고 믿을 때 오기 쉬운데, 언제나 교만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남이 보기에 경건해 보이더라도, 하나님께서 날 보시면 어떻게 보일는지를 언제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겹겹히 싸고 있는 죄의 형상, 위선을 벗어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자로서 올바르게 생활할 때,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찬양하는 모습이 될 것이다. 언제나 올바른 찬양으로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경험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